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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의 기와 ‧ 꽃 ‧ 불에 대하여

관리자 2018-03-03 (토) 12:03 6년전 898

원폭의 기와 ‧ 꽃 ‧ 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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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의 기와

세계에서 처음으로 원폭투하를 당한 곳은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입니다. 에놀라 게이라는 폭격기가 비행고도 약 9,000m에서 원폭을 투하하여 43초 후에 폭발했습니다. 폭탄 중심 온도는 25,000도, 0.2초 후엔 불공의 직경이 310m가 되고 표면온도는 6,000도이었으며 3,000도 전후의 열풍이 일어나 최대풍속 초속 440m라는 속도로 휩쓸고 지나가 그 압력은 폭심지에서 1㎡에 35톤이라고 합니다.

폭심에서 반경 2km 내 지역에서는 열폭풍으로 목조 가옥은 대부분 파괴되고 철근콘크리트 건물들의 유리창문은 모두 깨져 날아가고 건물내부는 모조리 소실되는 큰 피해가 일어났습니다. 폭심지의 사람들은 한 순간에 굳어져 버렸고 2~3km 떨어진 곳 사람들도 열풍에 날아갔으며 피부는 녹아버리고 신체 장기가 몸 밖으로 튀어 나왔다고 합니다. (출처 히로시마시 HP)

이번에 기증 되는 원폭의 기와는 폭심지에 있는 모토야수강에서 69년 전 채취된 귀중한 것입니다. 그리고 평화의 꽃이라 불리는 문주란은 폭심지에서 약 2km 떨어진 곳의 표고 약 70m의 히지산에 있었습니다. 그 산도 피폭 순간 폭풍으로 인해 날아가 버리고 주변은 초토화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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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란 식수


​열 폭풍이 지나간 후 그 곳에 연약하지만 가녀린 문주란 꽃이 살아남았습니다. 열풍을 이겨낸 것입니다. 꽃을 본 그곳의 병사는 식물조차 살아남았는데 우리 인간도 살아남을 수 있겠다, 이 문주란과 같이 힘차게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하여 문주란을 이웃에 나누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들도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자고 격려하면서 다녔다고 합니다. 지금 문주란은 평화의 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피폭 하마유(문주란) 클럽의 힘에 의하여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도 그 하얀 문주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화된 불은 원폭의 기와와 꽃을 감싼 포장지를 태양열로 점화한 것으로 불교에서는 축인시(2-4時)에 성불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에 대만에 화평을 기원올리고 그 때 밝힌 촛불을 합쳐서 화평의 불로 했습니다.

또 하나 천 마리 학도 원폭과 관련이 있습니다. 폭심지에서 1.7km 떨어진 사사키 집에 1943년 1월 7일 사다코라는 장녀가 태어났습니다. 원폭이 투하 된 날 사다코는 폭풍으로 날려갔지만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그러나 도피 중 검은 비를 맞았다고 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사다코 양은 달리기를 아주 잘해 6학년 때는 50m를 7.5초로 달릴 만큼 빨랐습니다.

​1954년 10월 25일 운동회 때는 사다코 양의 활약으로 그 팀이 1등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3개월 후 사다코 양은 얼굴이 붓고 다리에 보라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원폭 후유증이었습니다. 수명이 1년 남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2월에 입원을 합니다. 반년 후인 8월에 어떤 학생에게서 위문편지와 종이학을 받게 됩니다. 학은 천년, 거북은 만년 산다고 합니다. 학은 장수를 뜻합니다. 그 종이학을 본 사다코 양은 천 마리를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을 믿고 약봉지를 잘 펴서 한 장 한 장 정성을 들여 학을 접었다고 합니다. 한 달에 천 마리를 접었고 그 후 계속 종이학을 접었습니다.


그러나 몸은 계속 나빠져 운동회 이 후 만 1년이 되는 1955년 10월 25일에 세상을 떠났다 합니다. 죽기 전에 아버지가 먹고 싶은 것을 물으니 “오차쯔케가 먹고 싶다”고 해서 만들어 줬더니 두 숫갈 먹고 나서 “아~ 맛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다코 양이 접은 학은 장례식 때 참석자들이 한 두 마리 씩 나누어 관에 넣어주고 이별을 고했다 합니다. 사다코 양의 동급생들은 친구를 잃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다코 양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한 결과 기념비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원폭으로 돌아간 아이를 위해 상을」이라는 운동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원폭의 아이의 상」건립운동은 히로시마에서 전국으로 퍼져 약 3년 후 1958년 5월 5일에 드디어 상이 건립되었습니다.

​이번에 한국태양회에서 3천 마리의 종이학을 기증했습니다. 12살에 원폭피해로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던 사다코 양의 마음이 대만의 소년 소녀에게도 전해질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평화의 꽃은 대만에도 여섯 곳에 심어져 있습니다. 피폭하마유클럽 사무국장인 니시무라 이치로 씨가 9년 전에 가지고 온 꽃입니다. 니시무라 씨께 대만연엽회가 2.28유족협회를 소개하여 협회의 료이사장에게 평화의 꽃을 증정하였습니다. 그 꽃을 그 당시 타이폐이 시장인 마영구 시장(현 대만총통)께 증정하고, 마 시장이 직접 2.28기념관 앞에 문주란 꽃을 심었습니다. 대만에 평화의 꽃이 피고 평화의 불이 켜진다면 대만평화가 전진하는 것이므로 대단히 기쁜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태양회의 합창에 대한 것입니다. 한국태양회는 20년 전부터 한국 원폭피해자에게 봉사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매년 8월 6일원폭피해자 추도식에서‘당신 안녕’합창을 했습니다. 가사를 보시고 슬픈 역사를 대만인 한국인 일본인 모두 공감하여 다 같이 대만평화를 기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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