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피해자 합천지부 야유회를 마치고
태양회의 합천지부장으로부터 상품 수여(오른쪽 이사장)
금년에도 원폭피해자 합천지부의 년1회의 야유회 5월 5일 10시부터 합천읍 입구의 다리 교각 밑에서 개최되었다. 이 날의 약300명의 식사대 등의 원조금을 사전에 보내고 ５월５일 당일은 태양회 서울지부회원 ８명과 새벽5시에 출발, 부산지부가 16명, 경남본부에서 10명이 합천의 오늘의 행사장에 도착 했다．약 300명의 피해자가 질서정연하게 앉아 있었다．
일본 정부의 피폭자에 대한 보상이 일본국내외와 평등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일종의 조건만 구비되면 보상금이 나오게 되어 피해자의 숫자가 갑자기 증가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는“나는 원폭 피해자입니다.”라고 해도 아무런 보상도 없었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 오히려 힘들었다고 한다.
“저 사람은 피폭자이니까”라고 하며 결혼, 취직, 이웃 간의 유대강화 등에 마이너스가 되었다. 그러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으니까 많은 사람이 등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망한 사람도 많지만 지금은 인원수가 더 많아진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러므로 5,6년 전보다 훨씬 나이층이 젊어지고 지금까지 그다지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합천 읍내를 중심으로 각 면에서 모여든 사람이기에 형식적인 모임이 아니어서 합천의 심진태 지부장, 그리고 태양회의 다카하시 이사장의 인사말씀으로 진행되었고 합천 원폭피해자를 돕고 있는 단체에게 지부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그 중 한 단체가 태양회이고 상품은 사물악기로 만든 벽걸이 장식품이었다.
조금 지나서 일정이 바쁘신 군수께서도 참석하시어 격려의 인사말씀을 하고 국회의원과 함께 돌아갔다, 합천 지부장은 1년에 한 번의 모임이기에 이 자리를 빌려 일본으로부터 보상금을 받기 위해서 어떠한 절차와 준비가 필요한 것인가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나 상황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일일이 가르쳐 드리고 있지만 이해를 잘 못하시는 분이 많아 지부의 고충도 큰 것 같았다. 한편 태양회 회원 34명은 열심히 돼지고기 수육을 쓸고 반찬을 그릇에 담아 놓아 식사시간이 되자 재빨리 날라 드려서 원폭 피해자 회원님은 편안하게 식사를 하게 되었다.
식사가 끝나고 노래자랑 시간이 되었다. 상품은 농기구, 삽이나, 괭이다．50명 정도의 농기구의 상품과 300명분의 타월을 준비한 것 같다. 태양회에서도 과자를 준비했다. 태양회 이사장이 지명을 받아 일본의 원폭의 노래인‘니코라이의 종‘히로시마를 잊지 않아요’로 바꾸어 우리말로 부르고 나서 계속해서 이사장 부부는 우리말로 등대지기를 불렀다. 회원이 모두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 태양회 회원들은 재빨리 식사를 마치고 뒷설거지를 깨끗이 마친 뒤 지부장에게 인사를 하고 서울과 부산과 사천으로 제각기 돌아갔다.
우리 태양회는 봉사를 했다고 해서 대우를 받으려는 생각은 조금도 없으며 봉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봉사하게 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돌아올 때“태양회의 일은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이 들려왔다.
우리들은 더욱 더 겸손한 자세로서 언제든지‘시켜 주십시오. 더 하고 싶습니다만 힘이 모자라 죄송합니다.’ - 이와 같은 마음으로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돌아오면 된다. 봉사활동은“무대상”을 원칙으로 한다. 우리 태양회 회원들은 그런 모습으로 되어가고 있는 것은 한 없이 기쁜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