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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10호) 이웃 나라의 우호와 친선을 도모하다

관리자 2019-10-11 (금) 14:38 4년전 1756  

< 高橋公純 관장의 강연>

  <서문>
 석존 입멸 후 석존의 유골을 소중하게 모시고 있던 중, 그 유골을 「족질귀(足疾鬼)」라고 하는 굉장히 발이 빠른 남자가 훔쳐서 도망갔습니다.
  “앗! 저 남자가 가져가면 이젠 잡을 수가 없다. 따라갈 사람이 없다. 이제 유골은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라고 걱정하고 있을 때 “제가 찾아오겠습니다.”라고 하며 재빨리 달려간 사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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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橋公純(고교공순) 관장>


  “설마, 족질귀의 다리를 따라갈 사람은 없을 텐데”라고 한탄하고 있을 때 “그 녀석을 붙잡아 유골을 되찾아 왔습니다.”라며 돌아온 남자의 이름은  「위태천(韋駄天)」, 그때부터 그 남자는 석존 제자 중에서 발이 제일 빠른 남자라고 불려졌습니다.
  이 세상에는 발도 빠르지만 마음과 행동이 빠른 사람이 있습니다. 반 정도 얘기하면 “알았다, 알았다”며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 이런 위태천 남자를 나는 3년 전에 만났습니다. 한국원폭전시관 소식지인 무궁화 4호를 보고 나서는 재빨리 미야기현에서 히로시마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 합니다. 그분은 바로 사진작가 지바 히데키 씨입니다. 몇 장의 사진을 보내왔는데  역시 프로 사진가인지라 사진이 달랐습니다. “훌륭한 사진입니다”라고 하자 위태천의 지바 씨는 다시 히로시마로 날아가서 한국의 초라한 전시관을 위해  450매의 사진을 기부하여 주셔서 전시관의 모습이 한층 더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작년 10월, 지바 씨의 소개로 토미타 씨와 다카미 씨 두 분이 한국원폭평화전시관을 방문해 주신지 며칠 뒤에 기타니 씨와 한국의 차광선 총재님께서 또 전시관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지바 씨의 가까운 친척이신 토미타 씨의 명함을 보고 조금 놀란 것은 제가 도쿄에 가면 반드시 동생 사무실에 들리곤 하는데, 그 사무실과 불과 도보로 3분 이내의 거리에 토미타 씨의 회사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내년 1월에 도쿄를 갈 예정이어서 동생 사무실에 갈 때 차 한잔이라도 나눌 생각으로 연락을 해 보았습니다.
  신기한 인연이라고 할까, 토미타 씨는 무궁화 9호에서 작년 8월 피폭자 추도식에서 「피폭하마유 사무국장」이신 니시무라 이치로우 씨가 반핵평화의 주장을 하고 있는 사진을 보았답니다. 실은 오래전부터 토미타 씨와 니시무라 씨는 생협(生協)의 연결로 잘 아는 사이였던 것입니다. 동생 사무실도 가까우니 차 한잔 마시자고 연락한 것이 니시무라, 토미타, 기타니 씨가 중심이 되어 한국원폭전시관 高橋公純의 「이웃나라의 우호와 친선을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90분 강연회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 「한국의 피폭자의 현상과 반전 평화」에 대하여 90분 강연을 하게 되었는데 참석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高橋公純 (한국원폭평화전시관 관장)
2. 永戶祐三 (일본사회연대기구 대표이사)
3. 富田孝好(일본사회연대기구 부이사장)
4. 中野千津美 ( 일본사회연대기구 사무국)
5. 友岡有希 (일본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 광보전략부 주임)
6. 千葉英樹 (지바 포토 대표)
7. 富田葵天 (도쿄예술대학 대학원생)
8. 葛西和雄 (청년극장 연기부)
9. 木谷道宣(기타니 워킹거 연구소 대표이사)
10. 西村一郞 (저널리스트)
11. 中田喜美子(볼란티어 활동가)
12. 安井正和 (원수폭금지일본협의회 사무국장)
13. 廣瀨公乃 (청년극장 제작부)
14. 高見 優 (일본고령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이사)
15. 今野强 (사랑과 휴먼의 콘스트 대표)
16. 尹久次 (재일본대한민국민단도쿄오오타지부 감찰위원)
17. 裵哲恩 (재일본대한민국민단중앙본부민단신문사 부국장)
18. 申二三男 (고려바둑회 역원)
19. 南丘喜八郞 (월간일본 주간)
20. 段 勳 (저널리스트)
  내년 8월 6일 한국원폭피해자 추도식 75주년을 맞이하여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이해하고 참여해 주신다면 더한 영광이 없다는 생각으로 단상에 섰습니다.
<본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작은 원폭전시관과 노인 요양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다카하시 고준입니다. 오늘은 저 같은 사람을 위하여 이렇게 모여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실은 토미타 씨와 차 한 잔 할 생각이 이렇게 멋진 강연회 자리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이 자리를 위하여 수고해 주신 토미타 님, 니시무라 님, 기타니 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30여 년, 그 마지막을 장식하는 내년 8월 6일은 원폭희생자 추도식 75주년이 되고, 한국피폭자의 평균 연령이 85세가 되므로 가능하면 반 달 정도의 계획으로 첫날은 1,000명 정도 모여 반전평화의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싶어 그 계획을 금년 초에 한국의 몇 명에게 발표했습니다.
  “그렇게 좋은 일을 하신다면 다카하시 님! 우리에게도 말씀해 보세오. 사람들이 기뻐하신다면 우리들도 조금이나마 도와드릴 마음은 있습니다”고 하신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오늘의 강연회로 발전되었다고나 할까 저는 황송할 따름입니다.
  내년 8월 6일은 한국피폭자의 즐거움과 위로를 위하여 개최하는 것으로, 그것이 오랜 기쁨, 오랜 시간 편안한 위로가 된다면 다행으로 생각하고, 한국피폭자를 위한다면 수치를 각오하고 여러분 앞에 서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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