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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10호) 즐거운 신춘의 만찬회에서

관리자 2019-10-11 (금) 14:31 4년전 1710  

<한국원폭전시관 高橋公純 관장 강연회 및 신춘 모임 개회 인사>
니시무라 이치로우


  안녕하세요. 오늘 ‘한국원폭전시관 高橋公純 관장의 강연회 및 신춘 모임’에 바쁘신 중에도 시간을 내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널리스트 니시무라 이치로우입니다. 저와 高橋公純 관장의 관계를 말씀드리고 인사에 대하겠습니다.
  다카하시 관장과는 74년 전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폭과 관련이 있습니다. 시가지 상공 580m에서 파열된 원폭은 중심 온도가 100만도라는 새빨간 불덩어리로 되어 첫째 3000도에서 4000도의 열선, 둘째, 수십만 기압의 폭풍, 셋째, 지금도 건강에 피해를 주고 있는 방사능이 주위를 습격했습니다.
  이 원폭은 몇 가지의 드라마를 생성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첫째는 히로시마의 ‘원폭의 불’입니다.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은, 시내를 불바다로 만들고 그 해에 10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그 와중에 서점을 찾고 있던 병사 야마모토 다츠오(山本達雄)씨는 서점 지하 창고에서 책이 불타고 있는 것을 보고 그 불을 카이로(불을 담는 작은 스덴통)에 담아 ‘언젠가 이 불로 원수를 갚아야겠다’는 분한 마음으로 고향인 후쿠오카현의 호시노무라의 생가에 가지고 가서, 계속 불을 태워 왔습니다. 지금은 그 불이 평화를 원하는 불로 변하여 호시노무라 마을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1990년에 나는 「시타마치 인간의 모임」의 회원으로 그 불과 나가사키에서 원폭의 기와에서 채화한 불을 각각 다른 카이로에 담아 도쿄에 가지고 와서, 8월 9일 2개의 불을 하나로 만들어 ‘원폭의 불’로 하여 지금도 도쿄 도내에서 계속 불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피폭 하마유’입니다. 폭심지에서 동쪽으로 약 2㎞ 지점에 시가지를 내려다보는 작은 히지산(比治山)이 있고, 그 당시 그 일대에는 육군 선박포병단 대원 1,500명이 주둔하며 목조 병사에서 살고 있었는데, 오지마 료우헤이(尾島良平) 병장이 이 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꽃은 카나가와의 농가출신 취사 담당인 오지마 씨는 어느 날 식재료를 사러 나갔을 때 진귀한 하마유의 뿌리를 얻게 됩니다. 전쟁 중에 식량 증산을 위해 꽃을 키우는 것은 금지되어 있어서 병사는 뜰에 심어 두었습니다. 하마유는 일본에서 자생하고 있는 꽃잎이 가늘게 갈라진 것이 아니고 꽃잎이 백합같이 생긴 인도 하마유입니다.
  원폭이 투하된 당일 원폭의 직격을 맞아 날아간 오지마 씨는 갈비뼈가 3개 부러져도 병사의 반대 측에 있었기 때문에 화상은 입지 않아 목숨은 무사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오지마 씨는 몸이 완쾌되어 그해 11월에 히지야마를 찾아가 무너진 병사 앞에서 죽은 전우들을 위하여 합장했습니다. 그때 깨어진 기와 사이에서 하마유의 가느다란 초록색 잎이 나와 있어 그 뿌리를 캐어 가마쿠라의 생가에 가지고 와서 키웠습니다.
  오지마 씨는 이 피폭 하마유를 「파마용(破魔勇)」이라고 써서 악마도 물리칠 정도로 용맹스러운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칭찬하며, 핵무기가 이 세상에서 사라질 때까지 반핵, 평화의 상징으로 이 꽃을 세상에 넓히겠다는 결심으로 히로시마의 평화공원과 비키니의 수폭 실험에서 죽음의 재를 맞은 제5복용환(福竜丸) 등에도 가지고 갔습니다.
  오지마 씨가 돌아가신 후에는 장남이 피폭 하마유를 지키고 키워왔습니다. 나는 1995년에 피폭 하마유 그룹을 만들어 피폭 하마유의 보급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 나는 다카하시 관장의 부탁을 받아 한국 피폭자협회 각 지부를 방문하여 피폭 하마유를 기증하고, 그 후 「한국의 히로시마」라고 불리는 합천을 방문하여 원폭복지회관의 뜰에 관장님과 같이 하마유를 심고 피폭당하신 분들과 교류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高橋公純씨는 한국의 피폭자도 고령이 되고 아마 위로의 모임이 마지막으로 될 것 같이 생각되어 2020년 8월 6일에는 제일 큰 규모로 페스티벌을 성공시키고 싶다고 하십니다. 앞으로 다카하시 관장의 뜨거운 열정을 들으시고 여러분도 무엇이든지 좋으니 조금이라도 협력할 수 있으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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