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7호 2017년 11월] 원폭전시관에 잘 오셨습니다 > 전시관뉴스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쇼핑몰 배너

[무궁화 7호 2017년 11월] 원폭전시관에 잘 오셨습니다

관리자 2018-01-21 (일) 08:11 6년전 2278  

원폭전시관에 잘 오셨습니다

봉사활동 태양회는 한국에서 피폭자에 대한 봉사를 처음 합천에서 시작하여 서울, 경남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 약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우리들은 큰 단체는 아니지만 합천에는 봄의 야유회, 8월 6일의 추도식 때 1년에 두 번씩 매년 봉사활동을 해 왔다.  


피폭자는 제일 무서운 전쟁의 참상을 받았고, 원폭의 중증 환자는 일도 할 수 없고 사회의 편견 의식 속에서 일생을 음지에서 살아가야만 했다. 이러한 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 하지만, 아직 한국 사회는 이런 사정에 대부분 무관심한 것 같다. 그래서 원폭전시관을 만들어도 관람하는 사람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적을 것이라고 처음부터 예상은 했지만 역시 처음에는 원폭전시관이 너무나 한산했다. 일본, 한국의 언론사 2~3사 정도 다녀갔고, 원폭피해자협회 서울지부가 바로 옆에 있으므로 사무소에 들리는 분들이 가끔 관람할 정도로, 작년에는 전시관 관람자 방명록에 한 사람도 기록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여기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은 올해 4월부터이다. 일본의 미야기현에서 사진관을 경영하고 있는 지바 히데키 씨가 히로시마의 원폭 자료관에 가서 450매의 사진을 찍어 한국 원폭전시관에 기증해 주셨다. 그 사진을 전시관에 전시하니 원폭의 무서움을 더 자세하게 알려드릴 수 있게 되었다.

5f7052f6b98e38bafe9085b021c3c0f9_1516489284_2521.png

<수락중학교 학생>


바로 그즈음 4월 28일 노원구의 「마을계획단」의 주선으로 수락중학교 학생 15명이 처음으로 단체 관람을 한 것이다. 
마을계획단이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다는 점에 놀랐지만 단체 입장의 1호가 중학생이라는 점도 전시관의 좋은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원폭의 무서움, 전쟁의 어리석음, 한번 피폭당하면 인생 마지막까지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는 현실, 그 참상을 겪은 사람은 지금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피폭자가 거의 사라지려고 하는 지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고 또 원폭의 실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를 원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첫 번 째 단체 관람이 중학생의 젊은 학생이라는 점이 정말 기뻤다.

핵이라는 것은 근대 과학의 최대의 힘이 될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을 악용한다면 이 나라, 이 사회, 지구까지도 멸망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반복하고, 세계가 비난하고 경제 압박 등을 하고 있어도 계속해서 핵실험을 하면서 핵을 괌 근해에 떨어뜨린다는 폭언, 폭거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까지도 위협하고 있는 것은 한국 등은 안중에 없는 것 같다. 이럴 때야말로 반전의 목소리를 높이고, 원폭의 공포를 알리는 원폭 전시관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5월 24일, 안민자, 이병국, 김병호 씨 등 상계1동마을계획단 20명이 관람을 하였다. 


세 번째가 6월 28일 김새해 씨의 인솔 하에 ‘노원아고라상계모임’에서 일행 15명이 관람하였고, 일본의 아이지현(愛知縣) 사쿠라가오카교의 선생님 등도 오셔서 드디어 관람자가 100명이 넘었다.

 

 2년째에 들어서도 빠르게도 증가하고 있다. 그 후 상계1동마을계획단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자체 안내요원도 양성하고자 카메라 전문가와 동행하여 2번이나 협의차 방문하였다.

5f7052f6b98e38bafe9085b021c3c0f9_1516489487_1569.png

<상계1동마을계획단>

 

5f7052f6b98e38bafe9085b021c3c0f9_1516489513_5232.png

<마을계획단 안내 협의>

 

5f7052f6b98e38bafe9085b021c3c0f9_1516489529_7288.png

<노원아고라상계모임>

네 번째로 노원구 마을계획단 인솔 하에 9월 26일 노원중학교 학생 27명, 오향곤 선생님 외 4명과 안민자, 박미숙 씨등 3명이 전시관에 와서 관람을 하였고, 처음으로 종이학을 접는 체험을 하고 각자의 평화에 대한 염원을 적은 색종이로 종이학 39매를 접어서 제단에 헌화하였다.


다섯 번째로 10월 13일에는 남대문중학교 학생 28명과 양태민 선생님 외 2명이 관람을 하였고 종이학 54매를 접어 제단에 헌화하였다.


원폭전체의 의미, 원폭 피폭에 관한 15개조의 질문을 받았는데, 마을 계획단의 원폭 피폭자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진실함을 보고 작지만 전시관을 만들기 잘 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 유엔이 「핵금지조약」을 가결했다. 그리고 그 중에 「이 가결을 위하여 원폭 피폭자의 힘이 컸다」고 하는 일문이 눈길을 끌었다. 그 피폭자는 일본 피폭자들의 핵 반대, 핵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오랫동안의 진지한 호소와 대처 방법이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이라고 하였다. 


 이 노원구의 마을계획단의 활동이 피폭자의 실태와 이해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피폭자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짐과 동시에 한국사회가 한층 더 원폭과 핵에 대하여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하는 바이다. 

5f7052f6b98e38bafe9085b021c3c0f9_1516489761_4751.png

<노원중학교 체험 장면>

5f7052f6b98e38bafe9085b021c3c0f9_1516489786_884.png

<노원중학교 종이학>

5f7052f6b98e38bafe9085b021c3c0f9_1516489813_7272.png

<남대문중학교 체험 장면>

5f7052f6b98e38bafe9085b021c3c0f9_1516489844_8391.png

<남대문중학교 종이학>

 

 


추천도서더보기▶

고향의 산 만월하에서

고향故鄕(고향)의 山(산) 滿月下(만월하…
by 관리자

불교와 여성(佛敎와 女性)

 불교와 여성(佛敎와 女性)&…
by 관리자

한일의 유광

 “한일의 유광(韓日의 流光)”…
by 관리자

인간의 생과 사 ​(人間의 生과 死)

​인간의 생과 사 ​(人間의 生과 死)&…
by 관리자

안중근의 유필에서 배우다

 대한국인  안중근의 …
by 관리자

죽음은 인생의 끝이 아니다

​​죽음은 인생의 끝이 아니다​ …
by 관리자

원폭피해사진더보기▶

원폭으로 사망한 가족들을 화장, 화상을 입고 도망치는 사람

원폭으로 사망한 가족 화장,  …
by 관리자

강에 쌓인 사체들, 피폭으로 자식 잃은 부모

강에 쌓인 사체들, 피폭으로 자식 잃은 …
by 관리자

도시의 불바다 "살려주세요?"

도시의 불바다 "살려주세요?"​​​​화염…
by 관리자

원폭의 불바다 "죽음의 재"

원폭의 불바다 "죽음의 재" ​​원폭이 …
by 관리자

히로시마의 참상 그림(피폭당한 사람들)

히로시마의 참상 그림(피폭당한 사람들)​…
by 관리자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투하의 목적?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투하의 목적?​​…
by 관리자

한국원폭평화전시관   한국원폭평화전시관 관장 : 고교목남   주소 :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237다길 16 1층 관람안내 : (02) 934-9828   팩스 : (02)933-9828   이메일 : csh230@naver.com 후원계좌 : 하나은행 290-910008-91405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최숙희 Copyright © 한국원폭평화전시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