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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6호 2017년 5월] 서울 수락중학교 전시관 관람

관리자 2018-01-20 (토) 09:19 6년전 2049  

수락중학교 전시관 방문


잘 오셨습니다.
수락중학교 여학생 여러분

4월28일 오전 10시30분、서울에 있는 수락중학교 여학생 외 15명이 원폭 전시관을 방문했습니다.


기다리던 중학생 여러분의 첫 방문은 당 전시관으로서는 의미 있는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것으로, 방문하느라 수고하셨고 그리고 감사합니다.


당초 전시관을 개설하였을 때, 한국의 피폭자 여러분은 70수년전、일본에서 단신으로 조국으로 돌아온 사람이 많았고, 일본과 같이 원폭 유품은 한 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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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피폭자 분들은 일본에 가서 피폭을 당했다는 인식 때문에 피폭자라고 말한다 해도 아무런 도움도 없이 오히려 취직이나 사회생활에 불리하게 작용하여 피폭자의 신분을 밝히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런 일이 중복되어, 한국사회는 피폭자가 있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게 되어 일본에서는 당연하게 받아야 할 의료와 국가에서 법적보호가 거의 없는 불행한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전시관을 개설한다 해도 사람들은 오지 않을 것이다. 설령 온다 해도 전시물이 초라하여 개점휴업상태가 되지 않을까? 개점휴업 상태가 된다 해도 할 수 없고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 하자. 한국원폭평화 전시관은 원폭의 공포를 이 세상에 호소함과 동시에, 반전과 평화를 위해 경종을 울리는 작은 발신소가 되자, 라는 생각으로 계속하여 왔습니다.


 일본은 매년 원폭 2세와 3세인 중, 고등학생들이 8월 6일이 되면 전국의 학교에서 반전평화의 행사를 거창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피폭을 당한 사람들의 목소리는 원폭의 무서움을 생생하게 전해줍니다만, 벌써 평균연령이 80세를 넘고 있어, 그 대신 젊은 목소리로 젊은이의 힘이 두 번 다시 전쟁을 하지 말라, 원폭을 사용하지 말라 고 세계를 향하여 당당하게 외치고 있습니다.


그 목소리, 그 힘에 의하여 매년 8월 6일이 되면 히로시마에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5만 명이 모여듭니다. 일본은 「세계 유일한 피폭국」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틀린 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피폭자 수가 두 번째 많은 곳은 한국으로 그 수는 8만 명 전후라고 합니다.


인구 8만 명 이하인 국가는 많이 있습니다. 국가 하나가 원폭에 의하여 소멸되었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이니까, 한국은 더 넓게 더 강하게 원폭의 참화를 세계에 호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아이지현에 사쿠라가오카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의 학생이 한국에 와서 자전거에 「반전평화」를 쓴 깃발을 달고 서울 시내를 달린 적이 있습니다.


태양회 사무실에도 선생님과 학생 5명 정도 숙박한 일도 있고, 관장도 이 학교에 초대를 받아 한국 피폭의 실태에 대하여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의 고등학교는 1년에 한 번은 문화제를 개최합니다. 여러 가지 서클이나 스포츠부 등이 노래, 춤, 연극, 주의주장, 또는 유령의 집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사쿠라가오카 학교에 「평화그룹」이 있고, 그곳의 부탁을 받고 갔습니다.


일본에는 사쿠라가오카 학교와 같은 학교가 많이 있습니다.
10년, 20년 지나면 자신들이 일본의 중심으로 되어、일본을 리더 해 나가야만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시험、시험으로 조금이라도 좋은 고등학교, 대학교. 취직이라는 목적으로, 사회에 대하여 일본과 같이 넓게 자유 행동이 적은 것은 애처롭게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수락중학교 여학생들이 와 준 것은 한국 사회도 변해가고 있다고 생각되어 기뻤습니다.

이 전시관은 서울의 노원구에 있습니다만, 이병국 씨가 한국원폭전시관을 관람하시고、이것은 젊은 사람의 교육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렇게 실현한 것이라 합니다. 이와 같이 젊은 사람들이 점점 많이 와서 관람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한국피폭자 평균 연령이 82세이고 원폭 2세 육성이 미진한 한국에서 원폭협회의 움직임이 점점 소멸의 위기에 놓여 있다는 점.


두 번째는 일본과 비교하면 사회 속에서 제일 소중한 평화에 대한 사상、평화에 대한 주장、평화에 대한 단체、평화에 대한 행동은 일본과 비교하면 한국은 적은 점입니다. 젊은 사람이 더욱 더 평화에 대한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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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작년 1월에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소폭탄과 원자폭탄의 구조의 차이를 한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학생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요?
수소폭탄이라면 3개 정도이면 대한민국은 지상에서 사라지겠지요.


그 폭탄이 북한에 6발에서 8발 있다고 하는데, 세계 최대의 군사국가인 미국(미국에는 7천발 이상 있습니다.)에게 예사로 적의를 나타내고,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그 북한이 총구를 서울로 향하여 언제든지 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945년, 일본이 전쟁에 패하고 많은 한국 사람들은 광복을 되찾은 조국으로 돌아왔습니다만, 또한 60만 명 정도의 한국 사람은 일본에 남았습니다. 그 중에 피폭자는 5,6천 명은 있었겠지요.


일본 사람들이 원폭의 참상을 널리 호소하고 있을 때,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의 한 소년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분남(李粉南)이라는 초등학교 6학년생의 시를 소개하겠습니다.

「원폭 구름 밑에서」
여기서 조선은 보이지 않지만

그리고 또 할아버지 할머니 형과 누나 친구들도 보이지 않지만
내 눈에는 언제나 괴로워하는 모두의 얼굴이 희미하게 떠 오른다

우리들이 독립하여 돌아갈 때까지 모두 건강히 잘 있어 주면 좋겠지만
더욱 괴로운 생활에 빠져 든 조국은 익숙하지 않은 군대에 짓밟혀서
잿더미가 산을 이루고 피로 물든 강물.과학 병기로 사람을 죽인다.
저 무서운 전쟁 ・・・・・・
우리들이 하루라도 빨리 전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평화를 사랑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차분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내가 40여 년 전에 처음으로 한국에 왔을 때 나를 안내해 주신 분이 재일교포이신 지바 씨였습니다. 그 사람이 나를 비행기 창가에 앉히고 한국의 상공을 지날 때 창밖을 보고 있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떻습니까? 다카하시 씨, 일본의 산하는 푸르고 아름답습니다만 우리 한국의 산하도 아름답지요?”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네”라고 대답은 했지만, 한국은 암반이 견고하여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고, 산에 암석이 튀어나와 있어 대머리산이 많구나 하는 것이 나의 첫 인상으로 결코 아름다운 산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날부터 3일 숙박했는데, 마음이 아름다운 한국 사람들과 많이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그 나라의 아름다움은 그 나라에 살고 있는 국민이 다른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는 평화의 마음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에 달려있지 않을까요?


이런 것을 생각하면, 수락중학교 여학생들이 전시관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남의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 평화의 마음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앞으로 수락중학교 학생들과 같이 젊은 사람이 많이 관람해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반전과 평화에 대하여 느낄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수락중학교의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평화의 마음을 간직해 주시기 바랍니다.


<5월 24일 다른 단체에서도 많은 분이 전시관을 관람하고 가셨습니다. 이 소식은 다음 호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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