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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5호 2017년 2월] 편집후기

관리자 2018-01-19 (금) 07:24 6년전 1682  

 

편 집 후 기

 

한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원폭관련 자료가 적을뿐더러 새로운 자료가 나오면 다시 쓰는 등 무궁화 소식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는 분, 성실하게 호응해 주시는 분, 귀한 자료를 어디서 구했는지 일본에서 특급으로 보내 주시는 분 등등, 이런 분이 계셨기 때문에 무궁화 소식지가 계속 발간되고 있습니다.


히로시마 원폭자료관,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히라오카 케이 님, 스즈키 히토시 님, 야마가와 타카시 님, 이정구 님, 단 이사오 님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리며, 또한 독자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노벨상, 특히 평화상을 수상한 사람들의 전기 등을 읽어보면, 뜻밖에 「보물을 얻었다」는 감격에 쌓일 때가 있습니다. 슈바이처가 「생명의 외경」을 발견한 것은 하마가 물에서 목욕하고 있는 것을 보고 깨달았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의 적도 랑바레네에서 새집을 개조하여 만든 병실에 찾아오는 사람은 인륜, 도덕성이 전혀 없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모르는 병과 대처합니다. 박사는 화를 내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하고 심하게 피로를 느낍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살아야하고, 살려는 의지를 가져야합니다. 몇 번이나 말해도 실패를 거듭하고 작은 잘못을 거듭하는 원주민도, 물 속에 있는 하마까지도 자기와 같이 살려고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 살려고 하는 모든 생명에 대하여 존경하고 외경하는 마음을 가지는 「생명의 외경」, 그것이 인간의 만물의 평화의 근본으로 되는 것이다. 이 생각이 갑자기 떠오른 것은 랑바레네에 온지 2년 후, 40세 무렵이라고 합니다.

「생명의 외경」, 이 하나의 발견으로 슈바이처는 충분하게 노벨평화상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사는 다음과 같은 글을 읽고 있었다.


「무기는 재난이 가득한 도구이다. 고귀한 인간을 위한 것은 아니다. 적정과 평화야말로 제일 지켜야만 하는 것이다..... 전쟁에 이긴 나라는 패한 나라에 대하여 상복을 입는 예를 갖추어 대처해야만 한다」

이 글을 읽은 박사는 깊이 공감하고 더욱 더 「생명의 외경」을 확신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박사는 노자의 금언집을 읽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70세가 된 박사가 짐승들의 울음소리를 들어가면서 램프 밑에서 동양의 철학서를 읽고, 생명의 외경에 대한 신념을 굳혀가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깊은 감명을 느낍니다. 이 「전쟁에 이긴 나라와 패한 나라」를 「식민지로 만든 나라와 식민지로 된 나라」로 바꾸어 생각하고 또 몇 번이나 가해국과 피해국으로 바꾸어 생각해 봅니다.


즉 「식민지를 만든 나라는 식민지가 된 나라에 상복을 입는 예를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상복의 예를 갖추고 대처한다」고 하는 것을 금후의 전시관의 변함없는 본연의 자세, 방식으로 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호에는 원고가 많아서 지난 호에 게재한 「하나의 평화론」(2)를 게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평화는 「지구평화론」 「세계평화론」 「국가평화론」「사회평화론」 「지방평화론」 「가정의 평화」 「개인의 평화」라고 우리들과 같이 평범한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실행할 수 있는 평화론부터 세계의 석학들이 지혜를 짜낸 평화론까지 있어서, 아무리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의욕적으로 대처할 의지가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연재한 「이왕조의 비애」는 한국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일본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재하였습니다.

원폭평화전시관 회비는 매년 1회 납부를 받습니다. 
올해 1월 24일 한국원폭피해자협회 경남지부에서 회원 25분께서 2017년 회비 305,000원을 일괄 납부 해 주셨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기금은 소중하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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