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폭평화전시관 이사회 개최
※일시 : 2016. 12. 20 (화) 11:00
※장소 :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서울지부 사무실
※참석 : 다카하시 고준, 원정부, 정정웅, 고일국, 최숙희, 최진
먼저 총무가 개회선언과 2016년도 경과보고가 있었습니다.
<경과보고>
▶ 2016. 08.06. 피폭71주년 원폭희생자 추도식 및 한국원폭 평화전시관 개관 1주년 행사 결과 보고
● 추도식 : 1층 평화전시관에서 서울지부, 경남지부 주관으로 거행
● 개관식 : 5층 태양회 사무실에서 태양회 회원, 원폭협회 서울, 경남지부 회원 150명 참석 성황리에 개관식 거행.
● 다과와 중식, 기념타올 제공
▶ 2016. 9. 22. 소식지 「무궁화 4호」발간 (500부)
▶ 전시관 회원 가입 현황 보고
- 가입인원 572명 (한국 491명, 대만 66명, 일본 15명)
<협의 내용>
▶ 한국원폭평화전시관 2017년도 활동방침 협의
1. 일본 원폭유품의 한국에서의 전시회 개최 방안 검토
-향후 2~3년 내에 개최를 목표로 추진
2. 전시관 회원의 확대
-현 600여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하는 목표 설정
3. 이사진 확대와 이사진의 역할 증대
-30명까지 확대하여 활동 및 역할에 충실을 기하도록 한다.
4. 올해 피폭 72주년 추도식과 전시관 개관 2주년 행사의 확대 추진
- 참여인원을 500명으로 확대하여 반전평화를 위한 축제를 하는 방안으로 추진한다
<다카하시 관장 인사말씀>
「여러분, 추운 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지금 최 총무가 발표한 바와 같이 금후 전시관은 일본에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는 원폭유품을 한국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한국에 피폭자가 있다는 사실을 한국 사람이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본은 피폭자를 국가 전체, 사회 전체가 따뜻한 솜으로 감싸주며 지켜주고 있습니다만 한국은 비바람 속에 놓여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도 핵의 피해자가 있지만 거의 무시에 가까운 상태에 놓여있는 것은 피폭자에게도 한국 사회에도 큰 손실입니다. 그래서 한국 피폭자의 존재를 널리 알려서 핵문제를 사회에 호소해 나가야 하는데, 이것은 일본에 있는 피폭유품을 한국에서 전시회를 하는 것이 큰 힘으로 될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두 번째는 피폭자의 평균연령이 82세, 3년 후에는 85세가 되는데, 앞으로 추도식을 개최하는 일도 어려워질 것입니다. 가령 5년 후에 전시회가 개최된다 해도 평균연령이 87세라면 이제 와서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끼? 피폭자가 생존하셔서 전시회에 많이 참석하여 원폭의 공포, 피폭의 괴로움을 말하지 않는다면 전시회의 의미는 반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최소한 3년이고, 3년 안에 할 수 없다면 유감이지만 새로운 목표를 향
하여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8월 6일 전시관 2주년 개관행사 때에는 좀 더 의미있는 축제를 하고자 합니다. 진혼가와 살풀이 등 다채로운 행사와 참여 인원의 확대(500명 목표)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피폭자 중에서 반전 평화를 세계에 호소할 사람이 나와야 되겠습니다.
한국 피폭자도 분하고 슬프겠지만 그 슬픔을 딛고 넘어 자신의 피폭 체험을 알리고, 두 번 다시 우리들 같은 괴로운 사람을 만들지 말자고 당당하게 세계를 향하여 반전 평화를 호소하면 어떨까요? 인간의 심금을 울리는 것은 인간의 마음이고, 진심 어린 말은 반드시 상대방의 마음을 울립니다.
그리고 큰 뜻을 달성하게 되고 큰 힘이 되겠지요, 2017년 8월6일은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는 기념행사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사 여러분!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