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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을 용서하지 마라(2)

관리자 2018-02-20 (화) 09:51 6년전 718  

핵을 용서하지 마라
원폭의 비참함을 호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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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6일 오전 8시 15분 17초, 세계에서 처음으로 원자폭탄이 히로시마에 떨어졌다. 이 사진은 히로시마의 원폭 버섯구름과 운명의 8시 15분을 가리킨 재 불에 타버린 '피폭시계'입니다.

일본 원폭유품의 한국 전시회의 의의와 의미

30여 년 동안 한국 원폭 피폭자와 연을 맺어오면서 느낀 점은 많이 있습니다.


나는 원래 일본사람이니까 일본 사람은 피폭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한국의 피폭자에 관하여 알고 있고, 일본과 한국의 피폭자의 차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양국의 피폭자의 차이를 비교해 보면 한국인 피폭자는 쓰라리고 불쌍하다는 이 두 문자에 도달합니다.

첫째로 일본은 재빨리 국회에서 원폭 보호법안을 만들어 국가에서 피폭자를 보호하는 자세를 취한 것입니다.


둘째로 원폭병원을 재빨리 만들어 피폭자를 무료로 치료한 것입니다.


셋째로 피폭자를 원호하는 봉사단체가 각 현에서 생겨 350개 정도의 단체가 생긴 것입니다.


넷째로 문화인, 예능인. 소설가, 화가, 사진가 등이 나름대로의 역량에 맞추어서 넓게 일본 및 세계에 호소한 것입니다.


다섯째 매년 8월 6일이 되면 일본은 반전 평화 일색으로 되어 특히 원폭 투하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시에서 추도식을 가지고 히로시마에는 세계에서 100개국 정도의 대표가 와서 5만 명이 모입니다.


이 다섯 항목을 한국 피폭자와 비교해 보십시오.
그중에서 한국 피폭자는 70여 년 동안 1항목이라도 있습니까?


히로시마는 우라늄235, 나가사키는 플루토늄239라는 핵을 사용했습니다. 이 원폭에 의하여 받은 인체의 피해는 일본 사람도 한국 사람도 같습니다.


원폭투하 직후 흔적도 없이 죽습니다, 목이 부러지고 눈이 튀어나오고 내장이 터져 나와 죽는 것입니다.


백혈구가 없어져서 2년 후 5년 후에 죽습니다. 켈로이드가 남아 몸이 나른해지고 움직일 수 없고 머리카락이 빠지고, 얼굴, 몸이 변형되어 일도 할 수 없고 결혼도 할 수 없으며, 2세에게 갑자기 장해가 생겨 학교에 갈 수 없게 되는 사람, 비틀거려 일을 할 수 없는 사람, 죽는 사람도 나옵니다.


이런 원폭증은 일본 사람도 한국 사람도 모두 같습니다.
한국 피폭자는 국가가 지켜주지 못하고 병원은 없고 원호해 주는 단체도 없고 문화인, 소설가, 또 영화, 노래 등으로 넓게 사회에 호소해 줄 사람도 없고, 피해협회는 만들었지만 대부분 버스 요금도 없어 한국 피폭자는 단 한번이라도 전원이 한 자리에 모여 원폭을 반대하고 평화스러운 이 세상을 만들자는 모임도 한 적이 없습니다.


같은 인간으로 태어나서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은 이 사람들이 불쌍하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조금이라도 마음이 아프지 않습니까?


일본이 나쁘다, 나쁘다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같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안정과 따뜻함을 보내 드리는 일은 인간으로서 제일 소중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2015년에 한국 원폭 평화 전시관을 만들었습니다.
벌써 평균연령이 80을 넘은 피폭자의 여러분에게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드려도, 아무리 즐거운 연극과 노래를 들려 드려도 그것을 오감으로 느끼지 못할 때가옵니다.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2020년 8월에 일본에 있는 원폭유품을 한국에 빌려와서 어딘가에서 전시회를 열어 한국 사람들에게 원폭의 비참함을 보여 드리고, 피폭자의 비참한 경험을 알려서 더욱 더 반전과 반핵과  평화를 힘차게 호소하여 이 사회가 안심하고 평화스럽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그래서 지난 1월7일, 전시관 이사회에서 2020년8월6일부터 10일 전후로 한국 원폭유품 전시와 반전 평화의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현재 한국 원폭전시관 회원은 드디어 1,000명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1,000명을 위하여 하는 회합은 아닙니다.


정치계에도 교육계에도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의 찬동과 성원 속에서 격려의 목소리를 한층 더 높여가면 좋겠습니다.


냉정하게 보면 핵문제, 원폭과 평화는 한국 사람의 사활문제이고 행복과 불행의 분기점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정신을 바짝 차려 반전 반핵을 호소하고 평화를 원하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 무너지지 않는 굳건한 토대를 만들어가지 않겠습니까?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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