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와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금년 2015년은 일본에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이 원폭은 우라늄이라는 방사성을 가지고 있어 한 번 원폭병에 걸리면 전혀 완치 할 수 없는 불치의 병입니다.
불행하게도 원폭의 피해를 입은 우리 한국 사람이 8만 명 내지 10만 명이나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까?
일본 히로시마 인구 40만 명의 도시가 불과 10초 만에 완전 파괴 되었고, 당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한국 사람도 5만 명 정도는 그때 일본에서 돌아가셨고 3만여 명은 조국 한국에 돌아왔다고 합니다.
일본은 전쟁이 끝나고 바로 원폭피폭자보호법을 만들고, 원폭치료병원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원호단체가 300여개 생겨 피폭자를 보호하고 있었지만, 한국은 20년 만에 겨우 실태조사만 하여 피해자가 204명이라는 사실만 한번 발표하였습니다.
그 동안에 한국은 한국전쟁을 겪었고, 지금도 과다한 국방비 부담 때문에 사회복지를 위한 예산이 적어 피폭자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제도를 마련하지 못하여 피폭자들은 병든 몸을 치료할 수도 없는 고통 속에서 어려운 생활고에 허덕이며 살아왔으며 이제 평균연령이 80세를 넘게 되었습니다.
일본 히로시마에는 40년 전에 이미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가 건립되어 있습니다만 본국인 한국에는 그런 여유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금년 8월 6일에는 피폭 70주년을 기하여 고통 속에서 원통하게 돌아가신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를 건립하기로 하였습니다.
부디 이 점을 잘 이해하시어 여러분의 정성 어린 진심을 조금이라도 보여주신다면 피폭으로 돌아가신 영령들도 대단히 기뻐하실 것입니다.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2015년 1월
봉사단체 태양회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건립위원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