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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폭전시관 회원 및 강정희, 성득찬 추도식에서..(2015.8.6.)

관리자 2018-03-05 (월) 09:02 6년전 6330  

한국 원자폭탄피해자들의 참상을 생각하며......​
- 전시관 개관에 즈음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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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피해자에 대한 정의는 제2차 세계대전 말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피폭되어 피해를 입은 사람을 지칭합니다. 1945년 8월 미국은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 일본의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였는데 그 당시 사망자수는 히로시마에서 14만 명, 나가사키에서 7만 명, 모두 21만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이때 한국인 원폭피해자는 7만 여명, 이중 4만 여명이 폭사하였고 3만 여명이 중. 경상을 입었습니다. 이 가운데 7천여 명은 일본에 잔류하고 2천여 명은 북한으로, 2만 1천여 명이 한국으로 귀국하였습니다.

일본은 자국의 원폭피해자들을 위하여 1957년 의료법을, 1968년에는 특별법을 제정하여 원폭피해자들을 돌보아 왔으며 1994년 두 법을 합하여 원호법으로 제정하여 군인 군속과 동등한 대우를 현재까지 계속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원폭피해자들은 어떠한가? 핵 방사능 전문 의료기관이나 전문병원 한 군데 없이 70년 동안 살아오면서 18.000여명이 떳떳한 치료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 겨우 살아남은 사람이 2.600여명....


이들도 평균 연령이 80.5세에 이르고 있으며 방사능 후유증에 의한 노동력 부족과 노령에 의한 생활고로 매우 힘겨운 생활을 있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한국은 피폭자에 대한 치료나 보호가 전무한 상태이며 사회로부터는 명예와 인권을 상실하고 국민의 권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국 원폭피해자들의 실상이었습니다. 피폭에 의한 방사능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원폭피해자분들을 국가와 사회가 보호해주지 않으면 그분들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우리 봉사단체 태양회는 1989년부터 매년 봄 야유회와 8월6일 원폭희생자 추도식에 꾸준히 봉사를 하면서 다소나마 한국피폭자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계속 노력을 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2015년 8월 피폭 70주년을 맞이하여 원폭으로 돌아가신 영령들을 위로하고 또한 원폭의 비참한 참상과 피해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위령비와 원폭피해의 진실을 알리는 전시관을 만들었습니다.

원자폭탄의 위력과 피폭자들의 참상과 참혹한 그 실태를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피폭자분들에게는 따뜻한 격려와 위로의 마음을 주시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2015년 08 06일
한국원폭평화전시관(태양회  봉사단체)회원  일동        

 


피폭 70주년 추도식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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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회 경남지부장 강정희

70년 전 아비지옥의 참상을 빚어낸 원폭 투하에 원통한 죽음,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영령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하여 한국, 일본, 대만, 스리랑카 내빈 여러분께서 참석하시어 피폭 70주년 추도식을 서울 중앙본부에서 피폭자님들을 모시고 성대하고 엄숙하게 치르게 되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태양회 이사장님께서는 한국을 너무 사랑하시는 마음에 국적을 버리시고 일본국을 대신해 한국인의 아픔과 원한을 자비와 보살의 정신으로 봉사활동 태양회 서클을 만드시어 30여 년 동안 한결같은 정신과 마음으로 원폭 희생자와 그 가족을 위하여 꾸준히 묵묵히 실천하고 계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금년 8월 6일 태양회 경남지부는 다카하시 고준 이사장님께서 준비해 주신 대형 버스와 음식과 선물을 하사 받고 한국 원폭피해자 경남지부 어르신을 모시고 오전 4시에 서울로 출발하여 아침 10시에 추도식 장소인 적십자 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여러 어르신을 모시고 올라갈 땐 침묵한 마음, 엄숙한 분위기였지만 이사장님의 진심어린 위령제, 거룩한 행사를 지내고 돌아올 때에는 모두 한결 편안한 기분으로 내려오면서 모두 감사하시고 이사장님께서는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칭송했습니다.


태양회원 우리들은 저녁 늦게까지 어르신들을 무사히 모셔 드렸고 피폭 70주년의 추도식은 감격 그 자체였습니다.


이사장님이 계시고 태양회가 있는 한 미래는 더욱 더 빛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피폭 70주년 한국인 원폭희생자 추도식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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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회 경남지부장 성득찬

 

먼동이 채 트이지도 않은 이른 새벽녘 여기저기 걸려오는 전화들, 개미가 작업하듯 전체가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경남 여러 지역에 산재한 회원들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피폭 70주년 추도식 행사’에 앞장서서 참석해야 한다고 야단법석이다.

이번에도 평소 존경하는 태양회 다카하시 고준 이사장께서 초청을 해 주셨으니 회원 모두가 싱글 벙글한다. 경남지부 회원들은 봉사단체 태양회 경남지부장 강정희 님의 안내로 차에 탑승을 하였고 우리들이 탄 차는 새벽 공기 정적을 울리며 대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지부장님의 인사가 끝나자 왁자지껄 즐겁게 떠들기 시작한다. 밤잠 설치고 피곤도 하련만 좌석마다 즐거운 웃음꽃이다. 이어서 이렇게 서울까지 큰 행사에 참석케 해주신 다카하시 이사장님의 칭찬이 좌석마다 흘러나온다.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나는 조용히 생각해 본다.


나는 1945년 8월 6일 원폭투하 한 시간 후에 태어나서 그 상황은 모르지만 그 당시의 광경을 수없이 귀가 아프게 들어왔다. 돌이켜보면 연기 자욱한 아수라장이 된 불바다와 후폭풍 속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회원들은 좋고 나쁜 일 느껴보면서 살아가건만 그 당시 우리나라의 형평으로 일본의 식민지로 춥고 배고프고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든 그 시절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피폭’이라는 참혹한 참상을 이국땅에서 당하고 처참한 형상으로 운명을 달리하신 영령들을 상상하면서 희비가 교차하고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있다.

어느 듯 추도식 행사장에 차량이 도착했다. 많은 내외 귀빈을 모신 가운데 회원이 500여 명이나 참석한 가운데 피폭으로 먼저 돌아가신 영령을 모셔놓고 좋은 곳 가시라고 인도하며 정성껏 엄숙하게 전 회원이 분향하며 애도하였으며 한 시간이 훨씬 넘도록 기원을 드렸지만 마치고 나니 아직도 무언가 허전함이 앞선다. 태양회 5층 강당에서 특별히 마련한 오찬이 끝나자 다카하시 이사장의 안내로 ‘한국원폭전시관 개관’ 행사에 참여했다. 반전, 반핵, 평화를 염원하는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한 전시관을 한국 최초로 만들었고 그 전시관에는 1945년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당시의 처참한 광경을 담은 대형 포스터가 마련되어 있어 원폭의 참상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과연 이렇게 무서운 핵무기를 지금은 그 당시보다 훨씬 엄청난 위력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 정말 핵없는 세상에서 평화롭게 살고 싶다고 다짐해 본다. 우리도 핵무기 근절을 위하여 강한 의지로서 다 같이 외쳐봅시다.


“전 세계 인류에 핵은 절대 반대다”


2015년 9월 11일
한국원폭피해자협회 경남지부장 성득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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