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토미타 씨가 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피단협)에 안내해 주셨다.
사실은 나도 4년 전에 이곳에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한국원폭전시관을 만든 직후여서 일본의 원폭사무소는 어떤가 하고 참고로 하기 위함이었다.
하마마츠쬬역을 내리자 333m되는 동경타워가 눈앞에 보인다.
‘역시 피단협 동경본부라 좋은 곳에 있구나!’하며 찾아간 사무실은 옛날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그리운 학창시절이 생각난다.
1~5층까지 자료가 꽉 차 있고 몇 명의 직원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다나카 부대표, 기도 사무국장, 구토우 사무실장과 뜻깊은 담소를 나누고 돌아왔다.
한국에 돌아와서 보름쯤 지나자 피단협의 월간 신문이 도착했다. 처음으로 받아본다. 60년의 역사를 가진 피단협은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활약을 하고 있다.
「파도의 물결 소리 소나무에 솔바람 소리」이다. 바람의 힘, 바람의 세력은 같으면서 부딪치는 것에 따라 나오는 소리가 다르다.
자신에게 부여된 위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그곳에서 전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크든 작든 중요하지가 않다
우리 해모음은 아직 짧은 세월이고 일반 시민의 참여도 미흡하지만 조금이라도 핵무기 폐기、반전 평화에 연결하려는 의지를 굳건히 하여 실천해 나가는 그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출발에 만족하지 않고 한층 더 노력하여 드디어 우리 해모음도 피단협과 같은 세계적으로 조금이라도 영향력을 가진 봉사단체로 되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