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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11호) 청년극장

관리자 2019-10-11 (금) 18:13 4년전 1743  

토미타 씨의 안내로 신쥬쿠에 있는 「청년극장」을 방문했다. 이 청년극장에 관해서는 1월 도쿄 카메도에서 강연, 그리고 만찬회에서 카사이 가즈오 씨와 히로세 야노 여사와 만났는데 그때는 명함교환 정도로 그쳤다.
며칠 후 토미타 씨로부터 「그 여름의 그림」이라는 CD가 도착했다.
그 CD는 히로시마시립 모토마치고교의 미술부 학생들이 원폭의 그림을 그리게 된 과정을 연극으로 만든 것임을 알게 되었다.
약 2년 전에 니시무라 이치로우 씨가 히로시마 모토마치 고교를 방문했을 때 미술부 학생들이 그린 그림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져 니시무라 씨가 그 책을 한국원폭전시관에 기증해 주었다. 그 작가의 한 사람 토미타(富田葵天) 씨가 미술대에 입학하여 더욱더 미술을 연구하고 있고 니시무라 씨와 함께 만나 2시간 정도 담소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
청년극장은 넓은 사무실이 있고 그곳에서 5, 6명이 조용히 사무를 보고 있었다.
키타 나오키 씨가 말하기 시작했다.
히로시마 추도식 등에서 말하는 것은 일반 사람들이 듣지도 못한 어려운 말들이 많이 나온다. 그것은 세계의 지식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년극장에서 하는 「그 여름의 그림」과 같이 고교생의 젊은이가 나오는 것도 이해하기 좋을 것이다.
내년 11월에는 원폭의 유품이나 사진 등을 전시하고 싶은데, 무대를 만들고 그곳에서 「그 여름의 그림」과 같은 연극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전시관 무궁화 소식지에 연재한 「하늘의 별따기」라는 제목의 글이 생각났다.
히로시마 초등학교 1학년생이 8월 6일 아침 아버지가 회사에 출근한 뒤 원폭이 투하된 상황부터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 상황의 일주일 간의 실화를 소재로 쓴 글인데 7살 어린이가 일주일 동안 히로시마 마을에서 원폭 피해자들의 참혹한 삶과 죽음을 만나는 생생한 체험을 쓰고 있다. 이미 150매는 썼으니까 90분 정도의 소극으로는 알맞은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나?  만약 한국 사람이 한다면 어떤 점이 필요하고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가 그런 말을 듣고 싶어서 청년극장에 간 것이다.
한국에 돌아와서 이틀째의 오전에 청년극장의 후쿠야마 게이코(福山啓子) 씨와 아리타 요시오(有田義雄) 씨, 기타 히로미(木田ひろみ) 씨가 전시관을 찾아왔다. 세 분은 전시관을 둘러보고 국철 음악단에 소속되어 있어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다고 하며 위령비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전시관에 울려 퍼졌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의 평화를 원하는 노래이다.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4층 태양회 사무실에서 담소를 나누었다. 열심히 기록하고 있는 후쿠야마 씨는 사실은 「그 여름의 그림」 상연의 연출가이다. 왜 이렇게 청년극장은 원폭에 열성적일까?
이 청년극장의 사람과 나는 1월과 5월에 일본에서 만났고、후쿠야마 씨가 일부러 한국원폭전시관까지 방문해 주셨다. 그것은 인류 명제의 원폭을 무대극으로 연출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일까?
원폭에 관한 「그 여름의 그림」이라는 무대를 2015년부터 시작하여 2018년까지 전국 약 40개소에서 청년극장은 공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청년극장이 얼마나 반전과 평화의 의사를 가지고 있는 지 알 수가 있다. 우리 한국원폭전시관도 이런 한결같은 열성을 배우고 싶다.
또한 함께 방문한 하라다(原田)씨, 기타(木田)씨가 전시관의 위령비 앞에서 노래를 부른 것은 전시관을 개설한 지 4년만에 처음이다.
만약 여건이 허락된다면 내년 11월의 반전평화의 페스티벌에서 이 노래를 불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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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극장의 후쿠야마 씨 일행(왼쪽부터 3.4.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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