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11호) 일본 방문기 > 전시관뉴스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쇼핑몰 배너

(무궁화 11호) 일본 방문기

관리자 2019-10-11 (금) 17:58 4년전 1682  

 

1da493cee191e5a6a123a7adcd6d7521_1570784267_9674.png
관장 高橋公純

일본 방문 일정을 5월 8일로 정했다. 이번에는 내년 2020년 11월에 예정된 「한국피폭자 추모 75주년 기념、반전 평화의 페스티벌」을 위한 것이다.
한국에서 행사를 하는데 왜 일본에? 라는 의문이 들것이다.
첫째로 한국 사람은 피폭에 대하여 아직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피폭의 참상을 잘 알고 있는 일본 사람들이 이해를 잘하고 있기에 내년의 행사에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하기 위함이다.
둘째는 내년의 동경 올림픽에 대한 일본의 선전 문구는 「오모테나시(진심어린 환대)」의 다섯 자이다. 이것은 「오모이야리(배려심)」의 다섯 문자와도 통한다.
현재 한국과 일본의 국교는 최악의 상태에 돌입한 것 같다. 그러나 많은 일본인들은 그렇지가 않다, 광란의 시대가 끝난 지 75년이나 지났고, 일본인은 과거의 일본인으로 되돌아가서 배려심이 많고 환대를 잘하는 사람임을 말해주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일본인 나카무라(中村) 씨는 의사의 몸으로 아프카니스탄에 가서 직접 불도저를 사용하여 사막을 물이 흐르는 녹지로 만들어 그곳에 보리밭, 채소밭을 만들어 60만 명이 잘 살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야다(八田) 씨가 대만에 가서 중국 만리장성의 6배나 되는 수로를 만들어 대만 제일의 풍전평야가 생겨 1년에 2모작, 3모작을 하고 있어 굶주리는 사람이 없어졌다 한다. 일본인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처음 본격적으로 한국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할 때 「조선, 신선한 아침의 나라는…」라는 책 표지에 아침 햇살을 받으며 버드나무 아래에 서 있는 한복차림의 아름다운 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소년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본 문화의 좋은 점을 말하고 있는 영상도 보았다.
좋은 나라구나! 이런 나라에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암흑이 깊으면 깊을수록 여명은 가까워지고, 어떤 의미로는 지금 때가 온 것이 아닐까?
나는 한국피폭자와 30여 년 동안 함께 해왔기 때문에 그 실태를 조금은 알 수 있다.
한국피폭자는 일본과 같이 국가의 보호법안도 없이, 원폭병원도 없이, 피폭자를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사람도 없는 가운데 쓰라리고 원통한 눈물을 흘리며 힘들게 살아온 것이다. 그 눈물을 조금이나마 기쁨의 눈물로 안겨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전술한 바와 같이 아프카니스탄의 나카무라 씨, 대만의 야타 씨와 같이 진심을 다하여 일본 사람의 배려심을 발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쓰라린 눈물, 원통한 눈물이 조금이나마 기쁨의 눈물, 웃음꽃이 피는 눈물로 되었을 때 일본인에 대한 감정이 일부분이나마 사라지지 않을까?
인간으로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은 지금이야말로 더욱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런 배려심을 가진다면 지혜도 힘도 나올 것이다.
내년 11월에는 배려하는 마음을 마음껏 발휘하고 싶다.

 

 

 


추천도서더보기▶

고향의 산 만월하에서

고향故鄕(고향)의 山(산) 滿月下(만월하…
by 관리자

불교와 여성(佛敎와 女性)

 불교와 여성(佛敎와 女性)&…
by 관리자

한일의 유광

 “한일의 유광(韓日의 流光)”…
by 관리자

인간의 생과 사 ​(人間의 生과 死)

​인간의 생과 사 ​(人間의 生과 死)&…
by 관리자

안중근의 유필에서 배우다

 대한국인  안중근의 …
by 관리자

죽음은 인생의 끝이 아니다

​​죽음은 인생의 끝이 아니다​ …
by 관리자

원폭피해사진더보기▶

원폭으로 사망한 가족들을 화장, 화상을 입고 도망치는 사람

원폭으로 사망한 가족 화장,  …
by 관리자

강에 쌓인 사체들, 피폭으로 자식 잃은 부모

강에 쌓인 사체들, 피폭으로 자식 잃은 …
by 관리자

도시의 불바다 "살려주세요?"

도시의 불바다 "살려주세요?"​​​​화염…
by 관리자

원폭의 불바다 "죽음의 재"

원폭의 불바다 "죽음의 재" ​​원폭이 …
by 관리자

히로시마의 참상 그림(피폭당한 사람들)

히로시마의 참상 그림(피폭당한 사람들)​…
by 관리자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투하의 목적?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투하의 목적?​​…
by 관리자

한국원폭평화전시관   한국원폭평화전시관 관장 : 고교목남   주소 :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237다길 16 1층 관람안내 : (02) 934-9828   팩스 : (02)933-9828   이메일 : csh230@naver.com 후원계좌 : 하나은행 290-910008-91405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최숙희 Copyright © 한국원폭평화전시관. All Rights Reserved.